안녕하세요. SW마에스트로 서포터즈 제3기 채인서입니다. 오늘은 세계 소프트웨어의 중심지인 실리콘 밸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세계 시장은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을 주도하는 것은 당연히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해있는 실리콘 밸리입니다.
실리콘 밸리에는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세계적 IT 기업들이 모여 있으며 현재도 매일 새로운 스타트업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실리콘 밸리의 부흥 덕분인지 미국에서 가장 인기 많은 전공은 Engineering(엔지니어링)에서 Computer Science(컴퓨터 사이언스)로 급변했습니다. 실리콘 밸리의 역사는 어떻게 시작됐으며 실리콘 밸리에 대한 재밌는 사실들에 대해서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실리콘 밸리의 위치
실리콘 밸리는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남부에 위치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며, 미국에서 10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실리콘 밸리의 역사
1891년
캘리포니아의 릴런드 스탠퍼드라는 이름의 철도 재벌은 1884년 외아들인 Leland Jr. 을 15세 장티푸스로 먼저 떠나보냅니다. 이를 계기로 '캘리포니아의 모든 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학교를 설립하기로 다짐하고 1981년에 스탠퍼드 대학을 설립합니다. 이후 스탠퍼드 대학교는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특히 다양하고 혁신적인 엔지니어링 부서의 명성은 압도적이었습니다.
1939년
Frederick Terman이라는 스탠퍼드 전기 공학 교수는 William Shockley와 Dave Packard라는 두 명의 졸업생이 전자 회사를 설립하도록 장려하면서 기업과 친화적인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Terman은 계속해서 스탠퍼드 학생들과 지역의 신흥 기술 산업 사이의 긴밀한 유대를 장려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Terman 교수가 조언했던 두 명의 졸업생은 현재 세계적인 IT기업 중 하나인 HP의 창업자입니다.
1951년
스탠퍼드 재단이 혁신 창업가들을 지원하는 스탠퍼드 인더스트리얼 파크를 설립했습니다. 당시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군수산업과 연계된 전기·전자·통신사업이 전반적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2. "Traitorous eight" - 8명의 배신자 그리고 Fairchild Semiconductor(페어차일드 반도체)
1957년
위에서 언급된 HP의 창업자 중 한 명인 William Shockley는 세계 최초의 트랜지스터를 만들어 노벨 물리학 상을 수상했으며 15년 실리콘 밸리에 쇼클리 반도체 연구소를 설립하며 유능한 스탠퍼드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했습니다. 이후 1957년에 쇼클리 연구소에서 일하던 8명은 기업의 가치관에 지쳐 회사를 떠나게 됩니다. 이후 그들은 페어차일드 반도체를 설립하였습니다.
1960년대
페어차일드는 NASA의 아폴로 프로그램을 위한 컴퓨터 구성 요소 제작을 도왔으며 이 과정에서 값은 비싸지만 고온에도 안정적이었던 실리콘 집적회로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반도체 양산에 성공하면서 급성장했습니다.
이후 페어차일드 반도체의 창업주와 직원들은 자신들의 회사를 떠나 AMD, 인텔을 포함하여 30개의 회사를 실리콘 밸리 지역을 중심으로 설립했습니다.
이때 1968년 산타클라라에 인텔이라는 자체 회사를 설립한 Rovert Noyce는 스티브 잡스를 비롯한 수많은 혁신 창업가들의 멘토로서 실리콘 밸리의 시장이라는 닉네임으로도 불립니다. 이후 실리콘 밸리를 중심으로 수많은 스타트업이 설립되기 시작했습니다.
실리콘 밸리의 임금
실리콘 밸리 지역의 1인당 GDP는 스위스 취리히, 노르웨이 오슬로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실리콘 밸리 지역 개발자의 경우 평균 연봉은 약 $148,194 (1억 7천만 원)입니다. 대부분 엔지니어의 초봉도 최소 1억 원을 초과합니다. 이러한 실리콘 밸리의 높은 임금이어도 실질적인 생활이 편하지는 못합니다.
실리콘 밸리의 평균 주택값은 2018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평균 18억 천만 원에 달하며, 이는 미국 평균 주택 가격 25만 달러의 약 6배입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연봉이 높아도 치솟은 물가와 집값이 부담스러워 실리콘밸리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2016년 실리콘밸리를 떠난 거주자는 2,548명으로, 이 지역에 새로 유입된 인구 2,506명을 처음으로 앞질렀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 "수백만 달러 고액 연봉자조차 실리콘밸리의 삶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창업 생태계가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실리콘 밸리 4인 가구의 저소득층 한계선은 무려 11만 7,500달러, 한화로 1억 3,000만 원에 달합니다. 또한 스탠퍼드 대학,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가 인접해 있는 팰로앨토 지역은 연 소득 35만 달러(약 3억 9,000만 원)가 되어야 중산층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실리콘 밸리는 높은 임금만큼 높은 지출을 각오해야 합니다.
실리콘 밸리 이름의 유래
실리콘 밸리는 원래 산타클라라 밸리 + 실리콘 반도체 산업을 뜻합니다. 실리콘 반도체를 통해 업계의 성장이 촉진되었고, 산타클라라 밸리 지역에 위치해 있으므로 이 두 단어의 결합이 실리콘 밸리를 이룹니다.
실리콘 밸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대다수의 웹 기반 기업의 본사가 위치해 있는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의 중심지입니다.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꿈이자 미래를 만들어가는 실리콘 밸리에서 앞으로 탄생할 새로운 혁신 기업은 무엇일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