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안녕하세요! 먼저 팀 소개와 각 팀원 분들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윤지용 : 저는 팀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 윤지용이라고 하고요. 서울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석사 과정 재학 중이고, 팀에서는 주로 프로젝트 관리, 디자인, 안드로이드 앱 개발 등 을 맡고 있습니다. 저희는 U+FFFD 팀이고요. 반려동물의 건강 이상을 미리 탐지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헬스 케어 서비스 ‘HealthyPet’을 개발했습니다.
황재현 : 저는 경희대학교 컴퓨터공학과 2학년 1학기까지 다니고 휴학을 해서 소마를 하고 있는 황재현이고요. 코딩을 처음 본격적으로 접한 건 중학교 3학년 때 C#이었습니다. 윈도우 프로그래밍에 재미를 붙이고 (관련된) 공부를 하면서 틈틈이 코딩을 하다가, 이게 재밌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학교도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하여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는 프로젝트에서는 백엔드 개발자로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api 서버 만들고, 데이터베이스랑 연결하는 것까지 하는 일들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HealthyPet’은 어떤 프로젝트인지 간단한 설명 부탁드려요.
윤지용 : 저희 프로젝트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반려 동물의 건강 정보를 측정해서, 건강 이상 시 발생하는 이상 행동이나 생활 패턴의 변화 같은 것들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반려동물 건강 모니터링 서비스입니다. 기본적으로 웨어러블 하드웨어를 이용해서 활동량 데이터를 측정하고, 이동 시간이나 수면 시간, 몇 시간이나 움직였고 얼마나 쉬었고 얼마나 잤는지, 그런 것들을 매일매일 측정합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 수면 시간이 갑자기 늘어났다거나 갑자기 활동량이 줄었다거나 하는 것과 같이 데이터가 반려동물의 건강 상에 어떤 이상을 나타낼 만한 변화를 가질 때, 앱에서 알림을 띄워주는 일을 하게 됩니다.
Q. 해당 주제를 선정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윤지용 : 오늘 인터뷰에 참석하지 못한 팀원 분(여충관 연수생)께서 반려 거북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반려 동물이 스스로 건강 이상을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기르는 주인 분들께서는 한참 뒤 늦게 뭔가 행동이 이상해서 뒤 늦게야 병원에 데려갔는데 이미 한창 건강이 안 좋아진 상태고, 그런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조금 더 빠르게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하다가 이러한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Q. 기존 유사 서비스와 갖는 차별점이 있을까요?
윤지용 : 기존에 존재하는 반려동물 건강관련 서비스들은 걸음 수나 소모하는 열량 등을 단순히 측정하는 앱들이 많았는데요. 그렇게 해서 알 수 있는 정보는 단순히 운동량같은 것들이 많은지 적은지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반면 저희 프로젝트는 변화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Q. 프로젝트는 현재 어디까지 진행되었나요?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발생된 데이터를 앱에서 받고, 그 데이터를 서버에 넣기 위한 부분까지 진행이 된 상태고요. 이제 실제 데이터를 고도로 프로세싱을 해서 어떤 변화가 있을 때 이것을 이상으로 감지할 것인지 아닌지 등 어떤 기준을 가질 것인지에 대한 처리가 앞으로 마무리 해야할 부분들입니다.
Q.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
황재현 : 일단 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서버를 맡았는데, 실제로 서버만 주도해서 배포까지 다 (마무리) 했던 건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원래는 코드만 짜는 정도였는데 배포를 하려다 보니까 코드 자체에서 나는 에러 외에 서버 연결과 관련된 이런 저런 이슈가 생각보다 많아서, 그런 것들을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습니다.
윤지용 : 개인적으로 저는 팀원들과 같이 개발 같은 걸 진행하면서 개발 도중에도 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대면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것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다고 느끼고요. 즉각적인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기 어렵다 보니까 개발을 하긴 했고, 프로젝트를 하긴 했지만 전반적인 측면에서 제대로 만나서 제대로 대화해볼 기회 자체가 잘 없었던 것 같아요. 진행을 하면서도 진행 자체가 잘 되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받다 보니까 어려움이 있었고, 오늘 인터뷰에 참석하지 못하신 다른 팀원(여충관 연수생)께서는 원래 알고리즘 같은 것들 위주로 공부를 하셨고 안드로이드 앱 개발은 처음인지라 바닥부터 학습해야하다보니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실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바로바로 도움을 주고 받지 못하다보니까 상황적으로 인한 어려움도 있었고요.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황재현 : 저는 에피소드라고 할 것까진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일이 있어요. 처음으로 서버를 배포하려고 했을 때 AWS ec2 인스턴스를 띄우고 하는 것들과 관련해서 윤지용 연수생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요. 처음 그걸 띄우고 접속까지 딱 성공했을 때가 뭔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Q. 최종 평가를 마치고, 거의 끝난 소감이 어떤가요?(인터뷰 시점 11월)
윤지용 : ‘드디어 끝났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지금 소마도 소만데 11월까지 처리해야했던 몇 가지 프로젝트가 더 있었거든요. 그런 것들이 이번에 같이 끝나서 기분이 되게 좋고요. 되게 오랫동안 고생했던 일들을 다 내려놓을 수 있게 돼서 이제 좀 생활에 여유가 생긴 것 같은 느낌이에요. 좀 더 평소에 하고싶었던 일을 하려고요. 하고 싶었던 개발 같은 것들도 많이 있는데 너무 바빠서 여태 미뤄 왔던 것들이 있거든요. 개인적으로 흥미를 갖고 있는 개발이나 일을 이제 해보려고 합니다.
황재현 : 저는 사실 (최종 평가가) 끝난 직후에 서버가 잘 안 된다고 문자를 받았거든요. 그래서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들었어요. 이번에 생각보다 제가 열심히 못했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아무래도 혼자서 집에서 하려니까 그랬던 것 같은데, 아무튼 생각보다 아쉬움이 좀 있는 것 같고 그렇습니다. 이전 만큼의 사람을 만날 기회가 보장되어 있었다면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할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계속 있어요. 그래도 얻어가는 것은 많은 것 같아요.
Q. 11기 연수생으로서 느낀 소마 과정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각각 이야기해주세요.
황재현 : 먼저 좋은 점은 여러가지 지원이 빵빵하다는 것, 개발하기 편한 환경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윤지용 : 제가 가장 좋았던 것은 현업에 오래 계셨고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여러 멘토님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인데요. 되게 좋은 분들이시고, 되게 되게 말하자면 멋진 분들이라서 멘토님이 사소하게 판단하시는 것도 언제나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던져주셨던 것 같아요. 그런 좋은 멘토님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게 너무 좋았고요.
아쉬웠던 건, 지원사항 대비 실제로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다는 것? 예를 들어 센터도 멘토링 이외에 거의 이용을 못했죠, 사실 그런 것도 있고, 이거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지원금을 지출할때 제약사항이 많았다는 것도 아쉬웠어요.
황재현 : 그리고 제가 처음 소마에 지원을 했을 때, 그런 걸 기대하고 왔거든요. 연수생들이 다 여기 (센터에) 모여가지고 프로젝트와 개발에 집중하는 것. 특히 제가 분위기를 많이 타는 타입이라 옆에서 누가 공부하면 저도 열심히 할 수 있는데 그런 환경 없이 집에서 혼자서만 하다보니 좀 더 의욕이 풀어지고 이런 게 많았던 것 같아요.
윤지용 : 저도 다른 연수생들, 다른 멘토님들을 많이 만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네트워킹을 많이 기대했는데 기회가 거의 없었던 게 아쉬워요. 다른 팀이 사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다른 팀 멘토링을 진행하는 멘토님을 통해 듣는것 말고는 사실 잘 알수가 없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Q. 각 연수생들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단기적인 것도 좋고, 장기적인 것도 좋아요
윤지용 : 저는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큰 사업에서 유의미한 지분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큰 일을 벌여서 거기에 유의미한 퍼센티지의 지분을 가질 수 있을 만큼의 참여해보는 것이요. 규모가 크다는 건, 여러 의미가 될 수 있겠는데요. 능력이 될 수도 있고, 매출 규모가 될 수도 있을 거예요. 어떤 방향으로든 그러한 사업에서 큰 일을 벌여서 거기서 유의미한 지분 퍼센테이지를 갖고 있는 것. 제가 주도적인 거든지, 공동으로 벌이는 거든지요. 그런 것이 목표입니다.
황재현 : 저는 내년 6월이 가기 전에 군대를 가는 게 목표예요. 원래 소프트웨어 개발병을 지원하려고 했는데 자격 조건이 컴퓨터 관련학과 재학 2년 이상이거나 소마 수료더라고요. 모집 기간이 아슬아슬하게 최종 발표 전 주라서 지원을 못해서 시간이 붕 떠버린 것 같아요. 그래서 소프트웨어 개발병 공고가 다시 뜨는대로 얼른 지원해서 (군대를) 가는 게 단기적인 목표고요. 장기적인 목표는 디자인 감각이 부족해서 프론트엔드보다는 데이터 다루는 걸 좋아해서 백엔드를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이번에 프로젝트에서도 서버를 맡기도 했고요. 계속 백엔드 쪽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서버 개발자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각 연수생들에게 소마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윤지용 : 저한테 가장 큰 의미는 좋은 멘토님들을 알게 됐다는 것인 것 같아요. 덕분에 많은 이야기를 해볼 기회가 있었거든요. 더 많은 그런 연수생들과의 네트워킹도 기대를 했고 그게 없었다는 건 좀 아쉽지만, 멘토님하고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건 그럼에도 되게 의미있다고 느껴요. 사실 그렇게 오랫동안 (현업에) 계신 분을 만날 기회가 쉽게 생기는 게 아니니까요, 평소 생활에서는.
황재현 : 저는 사실 소마에서 멘토님보다는 윤지용 연수생한테 제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좀 가까이, 저보다 훨씬 먼저 코딩을 시작해서 배우고 많은 것을 경험한 사람을 보면서 ‘이런 사람도 있구나’ 라는 걸 경험할 수 있었어요. 보통 학교에서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 제가 이것 저것 맡아서 하기 싫은 것도 해야할 때가 많았거든요. 이번에는 백엔드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