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SW마에스트로 제12기 연수생 “Page Turner”팀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세 명의 남자, 피아노 그리고 AI의 만남! 과연 “Page Turner” 팀은 SW마에스트로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정원영: 저는 동국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했고, 팀에서 클라이언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연석: 컴퓨터공학과를 다니고 있고, AI 모듈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서청운: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있고, 팀 내에서는 백엔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 팀은 어떻게 결성하게 되었나요?
서청운: 10기 때 제가 아는 선배분과 형(정원영)이 아는 선배 분이 같은 팀이셨는데,
두 분이 저희가 합격하고 나니 둘이 같이 팀 하라고 추천해 주셔서 OT때 만나서 팀을 결성하였습니다.
정원영: 그리고, 마지막 인공지능 파트를 맡아 줄 팀원을 구하고 있었는데,
운 좋게 피아노에 관심이 있으신 분을 찾아서 팀을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Q. 팀 이름, “Page Turner”는 어떤 뜻인가요?
정원영: 보통 피아노 연주자가 연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옆에서 악보를 넘겨주는 사람을
넘순이/넘돌이, 영어로 'Page Turner'라고 합니다.
팀 결성 당시에는 소리를 인식해서 악보를 자동으로 넘겨주는 서비스를 개발하려고 했기 때문에 팀 이름을 'Page Turner'로 정했습니다.
Q. 지금은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신가요?
정원영: 지금은 피아노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앱인 <칸타빌레>를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서 <칸타빌레>란 ‘노래하듯이’라는 뜻의 음악 용어인데,
음악 용어를 찾던 중 단어의 뜻이 마음에 들어서 해당 앱의 이름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앱은 한 음악의 오리지널 악보를 가지고 화음을 제거하고,
여러 음악 기호들을 단순화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해당 음악의 쉬운 버전 악보를 제작할 수 있는 악보 재구성 기능과,
악보 난이도 별 정리 기능, 피아노 음을 AI를 활용하여 인식해서 올바른 음을 치고 있는지 피드백을 주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Q. 프로젝트를 변경 (Page turner -> 칸타빌레)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서청운: 원래 악보를 자동으로 넘겨주는 앱을 만들려고 했어요.
악보를 자동으로 넘겨주는 앱을 만들려면, 실시간으로 피아노 음향과 악보를 분석해야 하는데,
어려운 기술에 비해 시장규모와 비즈니스의 확장성이 협소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고민을 좀 더 하다가 같은 기술을 통해 피아노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앱을 만들기로 새롭게 기획을 진행했습니다.
Q.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서청운: 피아노의 진입장벽을 낮춰서 피아노를 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편하게 피아노를 시작할 수 있게 돕고 싶었습니다.
또한, 자기가 들어 본 음악을 치고 싶은데 어려워서 치지 못했던 사람들을 위한
기존 악보를 쉽게 재구성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Q. <칸타빌레>가 가지고 있는 다른 어플리케이션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최연석: 악보 재구성 기능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이 치고 싶었지만 어려워서 치지 못했던 음악을 칠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이 차별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타 어플리케이션들이 가지고 있는 악보가 수동으로 제작이 되어서 업데이트 주기도 늦어지고,
재가공이 어렵기 때문에 컨텐츠의 양이 제한된다는 단점을 악보 데이터화 기술을 통해
악보의 재가공을 쉽게 하여 해결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원래 피아노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정원영: 피아노에 관심이 크게 없었는데, 기획 단계에 자료 조사하며 점점 흥미를 갖고 있어요.
서청운: 저는 고1까지 학원을 다니며 피아노를 배웠어요.
피아노를 취미로 하면서 겪는 여러 고충을 알고 있어서 프로젝트를 기획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최연석: 피아노를 원래는 잘 몰랐는데 최근에 피아노를 사서 연습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이후 팀 섭외 연락이 왔을 때 피아노 프로젝트라서 기쁜 마음으로 팀에 합류하였습니다.
Q. 피아노를 친 경험이 기능 개발에 도움이 되었나요?
서청운: 이전에 피아노를 쳐 봤다가, 성인이 되어 오랜만에 치려고 하니 악보를 보고 음이름을 찾는 것에 어렵더라고요.
그렇기에 저희는 악보에 음이름이 뜨도록 하는 기능을 넣어서, 오랜만에 피아노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도우려고 했습니다.
Q. 프로젝트의 진행상황이 어떻게 되나요?
최연석: musicXML은 악보를 데이터 형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표준 포맷이에요.
기존 이미지 형태의 악보를 데이터로 변환하여 재가공 하기 위해서,
이미지 악보를 musicXML형식으로 변환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을 완료했습니다.
정원영: 프론트 파트는, 인공지능 서버 없이, 모바일 기기 자체적으로 피아노 음향을 인식하는 기술과,
어플리케이션 내 악보 렌더링, 그 외 피아노 연습을 위한 여러 기능들을 완성하였고 추후 배포를 위해 기능들을 다듬어 나가고 있습니다.
Q.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 어려운 점이 있었나요?
정원영: 관련 오픈소스가 많이 없다 보니 저희가 바닥부터 기능을 하나하나 개발하며 쌓아 올려야 하다 보니 힘들었습니다.
서청운: 악보라는 것 자체가 저작권이 있다 보니 지금은 프리 라이선스 악보만 이용할 수 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추후에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악보 저작권 협회에서 악보 라이선스를 얻어와서
더욱 다양한 악보를 사용하여 앱을 풍성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Page Turner)
Q. 컴퓨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정원영: 원래 전공인 수학이 잘 안 맞는다는 것을 느끼고 다른 것을 공부를 해봐야 될 것 같아서 이것저것 찾아봤었습니다.
주변 지인 중 컴퓨터 관련된 사람들이 많아서 그 분들을 따라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컴퓨터 공부도 진행하는 과정에서 컴퓨터에 적성이 맞는다는 것을 느끼고
컴퓨터 공학과를 복수 전공하는 등 공부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최연석: 비교적 어린 나이부터 컴퓨터를 접해오면서 개발을 해왔고, 이후 게임이나 웹 개발 등 여러 개발 경험들을 쌓아왔습니다.
최근에는 AI가 뉴스 등에서 많이 나오고, 여러 서비스에 적용되는 것을 보면서 관심이 생겼고
개발해 보다 보니 적성에 맞는 것 같아서 AI 개발을 계속 해보고 있습니다.
서청운: 저는 전공을 뭐 할지 보다는 어떤 회사를 가고 싶은 지부터 고민했습니다.
저는 딱딱한 회사 보다는 실리콘밸리처럼 자유로운 분위기의 IT회사에 가고 싶었기 때문에 컴퓨터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알고리즘을 통해 코딩에 흥미를 느꼈는데,
알고리즘 역량이 백엔드 개발에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듣고 백엔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Q. 소마(SOMA)에 들어오기 전에 어떤 활동을 진행했나요?
정원영: 소마 수료생 대상으로 하는 지속성장 지원 사업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소마 10기 연수생과 함께 해당 사업에 참여하며 프론트엔드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최연석: 고등학교 때에도 계속 개발을 진행해왔고, AI 프로젝트 등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습니다.
서청운: 저는 개발 관련한 경험은 거의 없었고, 교내 알고리즘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등 알고리즘을 외길을 걸어왔습니다.
Q.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정원영: 저희가 기존 시스템을 재구성했던 다른 팀들과 달리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보려 했기 때문에
기획 단계에서 시간이 많이 걸려서 개발 시작 시점이 늦어졌던 것 같습니다.
지금 소마 과정이 많이 남지 않았는데,
남은 시간 동안 최대한 어플리케이션을 다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배포하고 싶습니다.
정원영: 개발 외적인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소마 이후에도 저희 셋이 여러 토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꾸준히 만나며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개인의 목표가 있나요?
최연석: 저는 소마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며 더욱 개발 실력을 늘려가고 싶습니다.
지금 팀들과 함께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서청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클라우드 솔루션 아키텍트와 DevOps 관련해서 꿈이 생겨
앞으로 AWS 자격증도 따면서 이 꿈에 가까워지고 싶습니다.
정원영: 프론트엔드 개발, 특히 모바일 개발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데, 관련된 지식을 더 쌓고 취업을 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SW마에스트로 제12기 연수생 “Page Turner”팀의 인터뷰 내용이었습니다.
시작은“Page Turner”였지만 끝은 노래하는 “칸타빌레”가 되다!
9월에 Page Turner팀이 준비한 앱 서비스가 정식으로 출시된다고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