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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마에스트로 참여후기

(장려상) [제13기 강혜연] 인생의 전환점,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 2023-09-21 11:42
  • SW마에스트로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는 제 인생의 전환점입니다. 소마에서 많은 소중한 인연들을 만들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처음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새로운 대외활동을 해보자는 마음가짐에서였습니다. 

가진 것이라고는 열정밖에 없던 저를 감사하게도 13기 연수생으로 선발해주셨고, 은 열정적인 연수생 분들을 보며 자극도 받고 성장의 기회로 삼기도 했습니다.


저는 동네기반 소분거래 플랫폼, N빵을 개발했는데, 개발 실력도 많이 성장했지만 아파트광고, 광고 컨텐츠 제작, mou체결 등 학교에서는 결코 할 수 없었던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수 연수생으로 선발되어 해외 연수 기회도 얻을 수 있었는데요. 생애 첫 해외 경험을 소마 연수생들과, 한 달이 넘는 긴 기간동안 할 수 있었던 것도 너무 좋은 기회였습니다. 

많은 해외 멘토분들을 만나고, 연수생들과 네트워킹하며 견문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소마 활동을 다시 회고해보자면 처음에는 코로나 때문에 센터가 11시에 닫았지만 10월 중순 쯤 센터가 다시 24시간 개방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저를 비롯한 많은 연수생들이 센터에서 살다시피 했는데 그러면서 더더욱 끈끈해진 것 같습니다.

그 기간동안 팀원들과, 그리고 같이 밤을 새는 사람들과 정말 많이 친해졌어요. 재밌기도 했구요. 

새벽이면 같이 찬 겨울바람 맞으면서 편의점에 가기도 하고, 너무 졸리면 서로 깨워주기도 하고, 같이 밤을 샌 다음에 센터 건너편 맥도날드 에서 같이 맥모닝을 먹기도 했어요. 

기억에 남을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서로 너무 친해져서 소마가 끝난 12월에도 계속 센터에 나와서 놀기도 했어요. 연수생들과 소마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기도 했어요. 

당시에는 하지 못했던 질문을 하기도 하고, 소마를 되돌아보게하는 질문을 받기도 하고… 그런 얘기를 하면서 재밌기도 했지만 

소마 활동을 회고하며 내가 뭘 배웠고, 소마기 전과 후의 내가 얼마나 변했는지도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저는 원래 스스로가 게으른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화가 없어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활동에 있어서는 열심히 불태울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이번에 알게되었습니다. 

또 주변 사람들로부터 정말 열심히 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었는데 오히려 그런 평가가 저로 하여금 더 열정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게 했던 것 같아요. 

저희 팀원들이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었는데 팀원들로부터 많이 배웠고 저도 그 성실함이 조금은 옮은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특히 최종 평가 당시의 일이 기억에 남아요. 저는 예전부터 안될 것 같으면 먼저 포기해버리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사실 최종 평가를 준비하면서도 우리의 결과물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저 혼자였으면 솔직히 대충 했을 것 같아요. 

런데 저의 팀원들은 그래도 끝까지 후회 없도록 하는데까지 해보자며 발표 전날까지도 밤을 새며 최종평가를 열심히 준비했고, 그 결과 저도 놀랄만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이 저는 정말 특별하게 다가왔어요. 혼자 “이건 안될거야”하고 판단하고 포기해버리는, 내 판단이 맞다는 그런 오만한 태도를 많이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소마가 아니었다면 저는 많은 기회들을 지레겁먹고 포기해버리는 그런 사람으로 남아있었겠죠?

소마를 하면서 나름의 철학도 많이 정리가 되었지만 그 외에도 다방면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 성장의 밑거름은 다양한 경험같아요. 

저는 원래 스프링만 사용해봤던 사람이었는데 이번 프로젝트에서 노드를 경험해볼 수 있었어요. 

실전에 바로 적용해야 했기에 코드를 지저분하게 짜기도 하고 정말 간단한 것에서 헤매기도 했지만 빠른 시간에 언어를 익히고 바로 사용하는 경험이 귀중하다고 생각해요. 

또 github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도 못하고 GUI프로그램을 사용했는데 터미널로 써버릇하니 이제는 터미널이 더 편해졌습니다. 터미널로 github를 사용하는 것이 더 멋있기도 하구요. 

그리고 멘토님들과 함께 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먼저 현직자로 일하고 계시는 멘토님들이니 선배 개발자로서의 조언, 진로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 있었고 멘토님들도 최대한 저희를 도와주시려고 노력하셔서 

학교에서는 절대 할 수 없었을 경험을 많이 해볼 수 있었습니다.

MOU체결이나 아파트 광고나 그런걸 언제 또 해보겠어요? 게다가 선배 개발자 분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자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돌아보자면 소마는 제게 정말 즐거웠던 대외활동이었어요. 

소중한 경험도, 인연도 많이 얻었고 하는 동안 정말 많이 힘들었지만 끝나고보니 힘든 기억보다 좋은 기억이 더 많이 떠오르네요. 

무엇보다 어떠한 일에 스스로 “최선을 다했다.”하고 평가할 수 있는 경험이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인생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소마로부터 너무나도 많은 것을 얻었기에 이후 저도 누군가의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소마 멘토님들과 연수생들이 저의 인생을 바꿨듯이 말이죠. 저는 이제 소마에서 얻은 꿈을 이루기 위해, 소마에서 얻은 것들을 바탕으로 더 나아가려 합니다. 

언젠가는 저의 꿈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