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마에스트로 과정의 존재를 알기 전까지 저는 ‘나중에 창업을 할거야’ 라고 막연히 생각만 하고 있던 학생이었습니다.
유튜브 EO 채널을 자주 시청하며 창업과 스타트업에 대해 멀리서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유튜브 EO 채널에 SW마에스트로 홍보 영상이 올라온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인데 노트북도 지원해주고 장학금도 제공하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개발도 잘 모르고 창업도 잘 몰랐지만, 이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홍보영상에 빠져들어 그 때부터 SW마에스트로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방학동안 열심히 코딩테스트도 준비하고 SW마에스트로 관련 정보를 찾기 위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도 참여하였습니다.
코딩테스트 합격 후에는 오픈채팅방에서 만난 분들중 같은 지역에 사는 분들과 같이 면접 준비도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너무나도 감사히 SW마에스트로 13기 수료생으로 합격할 수 있습니다.
많은 연수생들, 멘토님들을 만나 뵈며 다양한 개발자 분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같이 면접준비를 준비했던 분들과 같은 팀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SW마에스트로 과정동안 창업을 위해 달려보자는 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점, 가까운 지역에 살기 때문에 자주 만날 수 있다는 점,
무엇보다 같이 대화할 때 가장 즐겁다는 점이 저희가 팀이 될 수 있던 이유였습니다.
예비과정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으로 연수과정이 시작될 때, 저희는 같이 일할 장소와 시간을 정했습니다.
장소를 선릉 연수센터로 정했지만, 저희 팀원 모두가 인천과 부천에 거주하였기 때문에 너무 먼 거리를 이른 시간에 이동해야 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저희는 가까운 장소에 있는 공유 오피스를 계약을 하고 그 곳에서 같이 동고동락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희 팀은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시장이 어디일까를 고민하였고, 그 중 개발자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린 스타트업과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에 따라 개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닌 프리토타이핑을 이용해서 고객을 먼저 모은 후에 개발을 진행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단순히 사무실에 앉아서 개발하는 시간보다는 정말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과 소통하려 노력하였습니다.
프리토타이핑 결과 리텐션이 40%로 유지됨을 확인하였고, 저희는 Product Market Fit이 있다고 판단하여 개발에 돌입하였습니다.
서비스 기획, UI/UX디자인, 개발스택 선정, 인프라 설계, 데이터베이스 설계, API설계, 프론트엔드 상태관리 등등
하나의 앱 서비스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기획, 디자인, 개발, 마케팅 어느 한 부분 빠짐없이 처음부터 끝까지를 경험할 수 있는 너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때의 경험이 밑바탕이 돼서 서비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새롭게 배운 내용도 많았지만 그만큼 스스로의 부족함도 많이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단순히 활성 사용자가 높고, 재사용률이 높은 것을 넘어 우리 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하고 이를 실행할 방안들을 세워서 해쳐나아가야 했지만,
이러한 부분에 대해 더 필사적으로 하지 못했던 점들이 아쉬웠습니다.
또한 팀장으로서 팀원들이 내면에 갖고 있는 고민을 매니징하지 못하고 SW마에스트로 과정 이후에도
같은 멤버들로 창업까지 이어지지 못해 팀이 와해되는 과정도 겪으면서 스스로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명백한 것은 제가 SW마에스트로를 통해서 이루고자 했던 창업이라는 꿈에는 한 발짝 더 가까워지고 성장했다는 점입니다.
SW마에스트로 과정이 끝난 후에도 창업과 스타트업 씬에서 개발자로서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경험을 다수 하였고,
이제는 마침내 좋은 코파운더를 만나 새로운 창업 무대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SW마에스트로 과정은 정말 저에게 많은 인사이트를 주었고, 창업에 대한 수 많은 고민을 하던 작은 대학생을 뒤돌아 보지 않고
도전에 임하는 창업가로 만들어주는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입니다.
SW마에스트로 연수과정을 하고 있는 연수생분들 혹은 후에 SW마에스트로를 도전할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SW마에스트로는 도전을 꿈꾸는 당신에게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기간이 아닌,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기술적 역량 향상뿐 아니라 팀워크, 리더십, 비즈니스 감각 등 다양한 측면에서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귀중한 시간입니다.
저 역시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SW마에스트로를 통해 얻은 자신감과 경험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전진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분야에서 혁신을 이뤄내고, 대한민국 IT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